3시간 가까이 만찬회동서 화기애애…문 대통령 "꼭 성공하길 빈다, 도울 것 있으면 말해달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8일 만찬 회동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서로의 성공을 기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59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2시간 51분간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양측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동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만찬 회동이 끝난 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께서 윤 당선인에게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하셨는데 의례적 축하가 아니고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뜻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장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께서 '정당 간 경쟁은 할 수 있어도 대통령간의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며 "윤 당선인은 이에 '감사하다,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다, 잘 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진한 정책은 계승해 나가겠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실장은 이날 "윤 당선인이 '많이 도와달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께서 '저의 경험을 많이 활용해 달라,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 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헤어지는 자리에서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를 선물하면서 "꼭 성공하길 빈다, 제가 도울 것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에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건강하길 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