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자체 개발 캐릭터 벨리곰
NFT 등 영역 확대, 독자 브랜드 육성 본격화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롯데월드타워 개장 5주년을 기념해 월드파크 야외 잔디광장에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15m 특대형 규모로 설치해 벚꽃 시즌 ‘인증사진 성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 롯데홈쇼핑은 4월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15m 초대형 '벨리곰'을 전시한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행사 기간 동안 인형,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벨리곰 굿즈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특대형 벨리곰과 촬영한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린 관람객에게 벨리곰 풍선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벨리곰이 전시 현장에 갑자기 출몰해 관람객을 놀래키는 ‘몰래 카메라 이벤트’, 인근 지하철역에서 전시 현장까지 벨리곰과 함께 이동하는 ‘에스코트 이벤트’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2018년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일반인 대상 몰래 카메라 콘셉트 영상 콘텐츠로, 3년 만에 110만 명의 SNS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인스타, 틱톡 등 소셜 미디어 채널을 확대하면서 총 900개 콘텐츠를 선보이고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월드타워 오픈 5주년 기념 행사를 시작으로 벨리곰을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올 2월 국내 유명 NFT 플랫폼과 협업해 벨리곰의 3D(3차원) NFT 피규어를 한정판으로 선보여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벨리곰 인형, 그립톡, 휴대폰 케이스 등 굿즈를 판매하는 자체 쇼핑몰 ‘벨리곰닷컴’을 열었다. 현재 부산 엘시티에서 벨리곰 NFT 작품, 아트토이 등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전시도 개최했다. 향후 NFT 기술을 벨리곰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으로 적용,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벨리곰은 ‘콘텐츠를 통한 소통’,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획 단계부터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콘텐츠라는 점을 노출하지 않고, 자체 마케팅보다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이번 공공 전시로 ‘러버덕’ 못지않은 인증사진 명당, 친근하고 호감 가는 캐릭터로 널리 알리고 나아가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