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언더파 행진을 멈췄다. 하필 메이저대회에서 오버파 타수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2개 범해 2오버파 74타를 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지난달 27일 JTBC 클래식 4라운드까지 33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이며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34라운드째에서 8개월 동안 계속해온 언더파 기록을 마감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10번 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 행진을 벌였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8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이날 고진영은 퍼트 수 34개에 이를 정도로 그린에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고진영은 공동 78위로 처져 2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줄여나가야 한다.

박인비(34)도 이날 버디 2개에 보기를 5개나 범해 3오버파를 치며 공동 90위로 밀려나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민지(호주)가 6언더파 66타로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김세영(29), 김효주(27), 김아림(27)이 나란히 2언더파로 가장 순위가 높은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루키' 최혜진(23)과 안나린(26)은 이븐파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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