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르노코리아 빼고 판매량 감소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국산 완성차 5사중 쌍용차와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업체들의 판매가 감소했다. 

이는 부품수급에 따른 생산차질이 한 몫을 한 것이다. 

   
▲ 수출을 위해 평택항에 대기중인 자동차들./사진=미디어펜


1일 각사가 공개한 지난달 내수, 수출 총 판매량은 60만8398대로 전년 동기(68만6139대)보다 11.3%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2883대, 해외 26만10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392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8.4% 감소, 해외 판매는 14.3%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 현대차의 세단은 그랜저가 6663대, 쏘나타 4317대, 아반떼 3892대 등 총 1만4902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501대, 싼타페 1860대, 투싼 2740대, 아이오닉5 3208대, 캐스퍼 3725대 등 총 1만7911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67대, GV80 1959대, GV70 1907대, GV60 685대 등 총 1만 831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26만104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다"며 "이번 달부터 GV70 전동화 모델을 본격 판매하는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판매 기준 국내 4만5066대, 해외 20만558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5만 6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1.7% 감소, 해외는 1.8%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615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487대, 모닝이 1만869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문제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4464대, 수출 5945대로 총 1만 4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내수 21.6% 감소했고 수출은 106.6% 증가했다. 

지난달 QM6는 2411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최근 국내 유류비 상승 기조에 따라 LPG 차량이 고유가 시대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인 56.1%를 점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이 완성차 기준 내수 3609대, 수출 2만1212대로 총 2만482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3%, 9.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각각 47.5%, 4.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며 경영정상화에 한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갖는 수치다.

한국지엠의 3월 수출은 총 2만1212대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2626대 수출되며 최근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102대, 수출 3494대를 포함 총 859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및 중국 봉쇄에 따른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0대 수준을 회복했다"며 "부품 수급 문제에 총력을 기울여 미 출고 물량해소를 통해 판매를 회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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