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와 2NE1(투애니원)의 합동 무대도 불만 제기
‘SBS 가요대전’이 이어진 음향사고들과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연출과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먼저 각 아이돌 그룹의 막내들이 뭉친 ‘막내들’ 무대에서는 샤이니의 태민이 와이어에서 내려오자 “예, 잘 되나요”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또한 애프터스쿨이 ‘Bang(뱅)’의 무대를 선보일 때는 멤버 가희의 노래 소리가 잠시 들리지 않았고, 비스트가 ‘숨’으로 노래를 막 시작하려 하기 전 어느 여성의 탄식 어린 목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카메라 앵글을 재빨리 피하지 못한 스태프들의 모습이 비쳐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더욱이나 비스타가 이어 보여준 ‘Beautiful(뷰티풀)’ 무대에서는 스태프로 추정되는 남성이 웃음 짓는 소리가 들려와 현장에 있던 팬들과 시청자들을 당혹케 했다.

여기에 논란이 더 가중되고 있는 것은 김건모와 2NE1(투애니원)의 합동 무대로, 10분 이내로 끝나는 다른 가수들의 무대에 비해 15분 이상을 넘겨 “김건모와 투애니원의 콘서트인 줄 알았다”, “지루했다”라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본 방송이 아니라 리허설을 연상케 했던 ‘SBS 가요대전’의 연이은 방송 사고는 이날 무대를 위해 밤 낮 연습에 매진해온 가수들의 노고뿐만 아니라 가요대전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주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