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사장, IAI·엘빗 시스템즈 대표 면담…공격드론·유무인 복합체계 등 논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형 무인기 등의 경쟁력 향상를 위해 글로벌 방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달 31일부터 4월6일까지 이스라엘 IAI와 엘빗 시스템즈를 방문, 무인기 공동개발과 성능개량 등 기술협력을 집중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IAI의 G280 비즈니스 제트기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도 신규 수주했다. KAI는 2019년과 2020년 IAI의 G280 주익과 중앙동체 사업을 계약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로 IAI로부터 2030년까지 총 7300억원 규모의 G280 물량을 확보했다. 

   
▲ G280 비즈니스 제트기 동체 연결 구조물 수주 계약식에서 (뒷줄 왼쪽에서 2번째부터) 안현호 KAI 사장과 보아즈 레비 IAI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이번에 계약한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 16종은 항공기 주익 아래 위치하며, 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KAI는 주익·동체·연결 구조물을 수주하는 등 민항기 독자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으로, 복합재 구조물의 경우 가볍고 강도가 강한 특성 때문에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수주도 노릴 수 있는 품목으로 꼽힌다.

안현호 사장이 보이즈 레비 IAI 대표를 만나 △신규 항공기 개발 참여 △항공기 개조개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공격드론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MUM-T는 미래 군 작전개념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솔루션으로, 생존성과 작전 효율성 제고를 위한 비대칭 무기체계로 불린다.

베자렐 마치리스 엘빗 시스템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는 정찰용 무인기 공동개발과 항공기 성능개량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엘빗 시스템즈는 장기 체공 무인기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안현호 KAI 사장은 "기체구조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사업 확대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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