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팬데믹 이후 최대 고비...불확실성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골병'이 들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꺾이더라도 소비 충격 지속 예상으로, 펜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최대 고비다.

궈하이증권은 지난 6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산업 가동 중단 등 '공급 충격'이 주목 받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소비 위축으로 '수요 충격'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 총 기조인 '안정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악 영향은 발병·봉쇄 기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어서, 끝난 후에도 수요 충격은 계속될 것"이라며 "소비 충격은 4~5개월, 당국의 인프라 투자 제약은 2분기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봉쇄 중인 상하이 시내 고층빌딩/사진=미디어펜DB


중국은 현재 상하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대규모 도시 봉쇄에 의한 경제적 대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중국이 연초 내건 올해 5.5%의 경제성장률 목표는 이미 달성이 물 건너 갔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스위스연방은행(UBS)의 왕타오 연구원은 "경제 활동이 방역에 많은 지장을 받고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지만, 현 단계에서 중국 정부는 방역을 성장보다 앞세울 것"이라며 "올해 내내 이런 통제가 이어지면, 성장률이 4% 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조치로, 단기적 경기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박인금 NH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목해야 할 내용은 지급준비율 및 금리 인하 가능성, 재정성 예금 활용 등 재정 지원 극대화, 안정적 성장의 주력인 투자 확대, 추가 부동산 완화 정책 및 경상수지 추이 등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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