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해제 후 대규모 수급 차질 가능성...미주.유럽 적체 해소 중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육상 및 해상 물류 시스템 차질도 길어지고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전수 조사 후, 구역별 봉쇄 모델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트럭 기사들은 운송 거부, 또는 추가 수당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컨테이너 운임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 봉쇄 중인 상하이 시내 고층빌딩/사진=미디어펜DB


8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SCFI) 지수는 전주대비 2.0% 하락한 4265포인트를 기록했다. 미주 동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했다.

SCFI 지수는 연초 대비 17% 내린 상태다.

특히 유럽 노선 운임 하락폭이 확대, 연초보다 21%나 급락했고, 미국 서안은 2% 떨어졌다.

상하이 항만 내 적체도 심화되면서, 리퍼 컨테이너용 플러그 부족현상으로, 봉쇄 해제 이후에도 대규모 수급 차질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

다만 미주 동안 및 유럽 항구들은 제한적인 항만 적체 해소가 진행 중이다.

한편 벌크선 쪽에서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산 석탁 수입이 8월부터 중단될 예정으로, EU는 러시아로부터 4100만톤의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 산 수입이 끊길 경우 미국, 콜롬비아, 호주 등에서 장거리 벌크 수송이 필요하다.

일본 역시 러시아 산 석탄 구매 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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