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12개 3900원 계란, 최저가 쌀 출시
CU는 3년 만에 2900원 도시락 부활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편의점 업계가 가성비(가격 대비 양이나 품질)를 극대화한 미끼상품을 내놓고, 소비자 끌어 모으기에 나섰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가격 끝자리를 ‘900원’ 단위로 맞춰 구미를 당길 수 있도록 했다. 

   
▲ GS25에서 선보이는 실속 시리즈 계란과 쌀/사진=GS리테일 제공


GS25는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전국 최저가 수준의 계란, 쌀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실속 PICK 계란’ 상품은 12구(10+2구) 대란으로 구성했으며, 판매가는 3900원이다. 1구당 325원 꼴이다. ‘실속 PICK 쌀’ 상품은 충청남도 당진 상등미 4㎏으로 가격 9900원, 100g 당 247원인 셈이다. 해당 상품들은 우선 각각 5만 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실속 PICK 상품은 GS25 ‘국민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달에는 가격은 낮추고, 양은 늘린 ‘실속 PICK 김밥’ 3종을 선보였다. 해당 김밥 상품들은 출시 2주 만에 50만 개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GS25는 “물가 기여율이 높은 계란과 쌀 품목의 실속 상품 출시를 통해 밥상물가에 안정에 기여하고, 국민들의 기본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조원대 GS리테일 편의점신선팀 MD(매니저)는 "사람들이 크게 체감하는 밥상물가 상승에 대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신선식품인 계란과 쌀의 실속 상품을 준비했다”라며, “1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꾸준히 행사를 이어 나가고, 나아가 가성비 높은 다양한 실속 상품 카테고리도 지속 확대해 물가 안정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가 편의점 CU에서 최저가로 출시한 2900원 도시락을 먹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씨유(CU)는 사라졌던 2000원 대 도시락을 부활시켰다.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지난 12일 학생들을 겨냥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초저가 도시락 2종 청양 어묵 덮밥, 소시지 김치 덮밥을 출시했다.

두 상품의 판매가는 각각 2900원이다. 현재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 중인 도시락 중 최저가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가는 4500원이다. CU를 기준으로 2000원 대 도시락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나왔다. ‘노량진 컵밥’마저 올해 초 가격을 인상하면서 3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CU는 간편식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대량 매입해 단가를 낮추고 레시피를 단순화해 조리 공정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유경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물가 인상으로 큰 부담을 느낄 학생들을 위해 넉넉한 양,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갖춘 가성비 높은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프리미엄 상품부터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콘셉트의 상품들을 출시해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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