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캡처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김효주는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브리아나 도(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3타 차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드를 잘 유지하면 김효주는 LPGA투어 통산 5승째를 메인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올리게 된다. 

1,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각각 5타씩 줄였던 김효주는 이날은 강풍에 샷이 흔들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조건이었다.

7번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를 범한 김효주는 12번홀(파3)에서도 티 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냈다. 두 타를 잃은 김효주는 14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7m짜리 긴 버디를 잡아 한숨 돌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지만 멋진 벙커샷으로 위기를 벗어나 버디를 낚으며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이소미(23)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혜진(23)과 안나린(26)은 공동 8위(4언더파 212타)에 올라 톱10 안에 한국인 선수가 4명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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