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티몬, 세 자릿수 규모 경력 채용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온라인플랫폼 기업들이 상장을 앞두고,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17일 마켓컬리는 ▲기획▲디자인▲개발▲데이터 등 테크 분야 전 직군에 대해 경력 개발자 채용을 세 자릿수 규모로 진행 중이다. 만 2년 이상의  유관 경력 개발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수요 예측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상장은 오는 7~8월이 될 전망이다.

이번 채용은 상장 등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마켓컬리의 서비스 수준을 높일 전문 기술 인력을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마켓컬리 로고/사진=컬리 제공


마켓컬리는 오는 27일까지 지원자 원서를 받고, 서류 검토를 거친 후 우선 ‘코딩 테스트’로 실무 역량을 검증한다. 최종 합격자에게는 빠른 회사 적응을 돕기 위해 온보딩·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T 업계 프런티어와 꾸준히 교류하며 전문성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린시펄(Principal)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입사자들이 테크 업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류형규 마켓컬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마켓컬리는 생산, 유통 과정에 데이터와 기술을 도입하고 소비자 중심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선두주자다. 예측 발주, 생산·배송 최적화 등은 물론 다양한 디스커버리를 실험해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인재이 많이 합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몬 역시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 자릿수 채용에 나섰다. 올 상반기 안으로 물리적 공간 제약이 없는 새로운 업무 형태인 ‘스마트워크’를 시작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브랜드 풀필먼트와 블록체인까지 서비스 영역에 포함시키면서, 더 많은 개발 인력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 티몬 BI/사진=티몬 제공


티몬은 이번 채용을 통해 신사업 기획 담당자, 서비스기획자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서비스 영역 확장을 위한 인력은 물론 NPB(National Private Brand) 분야의 ▲상품 품질 관리자 ▲개발 관리자 등도 채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또 ▲빅데이터 엔지니어▲검색 서비스 기획자▲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담당자 등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한 인재를 영입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MD직군의 경우 채용공고를 항시 열어두고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면 언제든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상장을 물론 고려하고 있지만, 그 자체보다는 기업 가치를 제고해 시장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투자유치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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