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대비 상대적 플랫폼 경쟁 미진...상위 기업 ‘과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한 글로벌 배달 플랫폼 및 배달 대행 기업의 성장성이 지속 부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배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배달의 민족'과 '쿠팡잇츠' 등 플랫폼 간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신규 플랫폼의 지속적인 배달 시장 진입으로 인해, 라이더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비스 차별화 경쟁과 배달 용역비 증가로, 플랫폼의 수익성은 기대 이하가 예상된다.

최대 업체인 우아한 형제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은 전년대비 94%나 급증한 반면, 순익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잇츠' 로고/사진=각사 제공


우리나라 포함, 대부분 국가에서 배달 수요 충족을 위한 기사 확보 비용 증가는 공통 현상이다.

다만, 미국은 한국 대비 상대적으로 플랫폼 경쟁이 미진하다.

이는 '상위 기업으로의 과점' 때문으로, 음식 배달은 이미 도어대시와 우버, 음식료품은 월마트와 인스타카트 및 도어대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우버와 도어대시는 자체 물량 기반으로 외부까지 확대 가능한 배달 플랫폼으로, 기사 니즈 충족이 가능해 비용 부담이 축소될 수 있다.

배달 대행의 호조는 대행 매출 뿐 아니라,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도어대시는 소비자, 기사, 가맹점을 모두 만족시키며 선순환 구조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점유율 1위(58%)를 기반으로 카테고리, 배달 대행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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