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 기사에 반박성으로 작성한 글 논란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심형래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에 대해 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진중권씨는 지난 12월 30일 한 매체의 ‘심형래의 천적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기사를 본 이후 “내 참, 이런 걸 기사라고”라며 “유감스럽게도 난 한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거 같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예전처럼 심빠(심형래 팬)들이 난리를 친다면, 뭐 보고 한 마디 해드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불상사는 다시 없기를 바래요”라며 영화를 볼 생각이 없음을 확실하게 밝혔다.


진중권 트위터 캡처
▲진중권 트위터 캡처


이 같은 발언이 있은 후 일부 네티즌은 진중권의 이야기에 반박성 글들을 쏟아 냈으며, 이에 대해 진중권은 지난 1월 3일 “무슨 일인가 했더니... 라스트 갓파더 보고 한마디 해달라는 팔로워들의 요청에 이번엔 영화 안볼 것 같다고 했더니 그게 기사화 됐다”며 “심빠 여러분, 여기서 자꾸 이러시면 그 영화 확 봐버리는 불상사가...”라며 불편함을 들어냈다.

심형래 감독을 옹호하는 또 다른 네티즌에 대해서는 “영화판에서 남들은 한번 실패하면 다들 찌그러진다. 재능은 있으나 아예 한 번 실패할 기회도 못 잡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며 “근데 님은 허접한 음식 내놓은 음식점에 다시 갑니까 주인 용기 북돋우어주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 140억 지원된다. 그 돈이면 재능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영화 못 찍는 감독들 열 댓 명은 지원할 수 있다”며 “님 같은 꼴통들이 그 길을 막고 있는 것”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중권씨는 지난 2007년 심형래 감독의 전작인 ‘디 워’에 대해 지지자들과 찬, 반 논쟁을 펼쳐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