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급등·상하이 봉쇄·국제유가 변동 비롯한 리스크 점검…사업장 단위 안전관리 방안 공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경영전략을 점검했다.
20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정기선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손동연 현대제뉴인 부회장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 및 우크라이나 사태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및 원자재값 폭등 등이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외부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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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
특히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값 급등과 중국 내수 시장 위축에 대한 조선·건설기계부문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에너지사업 경영영향을 살펴보고,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중대재해 등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 사업장 단위로 구축한 안전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강화된 안전관리 방침을 현장에 맞게 설계해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앞으로의 위기는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것과 차원이 다를 수 있다"면서 "각 사별로 워스트 시나리오까지 감안해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장단이 책임감을 가지고 소신 있게 경영계획을 추진해 나가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직원들에게도 경영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공유해달라"고 주문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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