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이 해양 석유·가스 시추와 관련해 주요 안전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가 이르면 오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규제는 2010년 4월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일으킨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와 같은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는 당시 11명이 사망하고 원유 총 490만 배럴이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추산돼 사상 최악의 석유 유출 사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규제는 해저 유정 폭발을 막는 안전장치인 폭발방지기(blowout preventer) 관련 안전 규정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사고 당시 시추기 파이프의 한 부분이 찌그러지면서 폭발방지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에 대규모 원유 유출로 이어진 바 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남동부 대서양 연안 해역에서 해양시추를 허용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이번 규정 제정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