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배현진 브리핑서 "당선인 입장서 지켜봐…입법 독주 강행 않을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여야 합의에 대해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주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하지만 배현진 대변인은 이날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해석해도 되나'라는 질문에 "국회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일단 당선인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계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윤 당선인은 찬반이나 평가 등 자신의 구체적인 입장을 이날까지 밝히지 않은 것이다.

또한 배 대변인은 중재안을 수용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석열 당선인 간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서도 "두 분 간의 긴밀한 대화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3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 대다수가 검수완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말씀 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며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고 언급했다.

특히 배 대변인은 이날 "거대 여당이 국민이 걱정하는 가운데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여야 합의안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언제 누구를 통해 그런 말이 전언 된 게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