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전기차 충전 사업 컨트롤 타워‧시너지 창출 역할
구자은 “전기화 시대 맞아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다.
 
28일 LS에 따르면 E-Link는 ㈜LS 와 E1이 각각 50:50으로 출연해 ㈜LS의 자회사로 설립된 회사다.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21일 LS전선 동해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LS E-Link’는 임직원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채택한 이름으로, E는 에너지(Energy)와 전기(Electricity)의 중의적 의미를, Link는 전기와 관련한 LS의 모든 기술력이 연결된다는 의미가 결합됐다.

LS는 앞으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충전 기술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력 엔지니어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국내 1위의 전력 솔루션과 가스 충전소 운영의 노하우(Know-how)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LS는 LS전선∙LS일렉트릭 등 전기∙전력 분야 국내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800V 고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용 권선을 양산 중이며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 배터리팩 등을 생산 중이다. 

LS일렉트릭은 배전 분야에서 스마트 전력설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E1은 국내 350여 개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편, LS E-Link의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대근 이사는 E1에서 강원지사장, 서울지사장, E1 컨테이너터미널 대표 등을 거쳤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취임하며 “LS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기‧전력‧소재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여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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