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 매출 7.1% 증가... 식품·생활 수요 및 백화점 봄세일 영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식품·생활 분야 수요 증가와 봄철 세일 시기와 맞물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8일 ‘2022년 3월 주요유통업 매출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달 유통업 매출이 오프라인 부문에서 6.3%, 온라인 부문에서 7.9% 오르며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7.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오프라인에서는 해외유명브랜드(21.1%), 식품(12.1%), 서비스·기타(7.5%), 아동·스포츠(4.8%) 순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가전·문화(-8.0%), 생활·가정(-4.0%)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에서는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으며, 재택치료가 늘면서 생필품인 식품(24.6%), 생활·가정(8.4%) 등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오프라인은 50.9%에서 50.5%로 다소 줄고, 온라인 매출 비중은 49.1%에서 49.5%로 소폭 증가했다. 

   
▲ 2022년 3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자료=산업부

오프라인 업태 중 백화점(7.8%)‧편의점(11.5%)·준대형마트(4.6%)의 매출이 증가하고, 대형마트(0.0%) 매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 매출은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방문객 감소 등으로 대부분 상품군의 판매가 줄었으나, 식품(4.8%)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은 전년 수준 유지했다.

특히 백화점은 봄시즌 상품 수요 증가와 세일 등으로 의류 판매가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에서는 생필품 등 근거리 구매 증가에 따른 가공·즉석식품(9.5%), 생활용품(7.3%), 잡화(5.1%) 등 전 품목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 11.5% 증가했다. 

준대형마트(SSM)의 경우는 가공식품(11.1%), 신선·조리식품(4.6%), 농수축산(2.3%) 등 식품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일상용품(-4.4%)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4.6% 올랐다.

또한 모든 업태의 점포당 매출이 증가했지만, 대형마트·준대형마트의 점포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21년과 2022년 3월 업태별 매출구성비./자료=산업부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주요 유통업 매출 특징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자 증가 등으로 비대면 구매 확산이 지속되면서, 식품·생활 분야 수요 증가와 봄철세일 시기 등이 맞물리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매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구매건수와 구매단가 모두 증가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고 매장 방문시 대량 구매 경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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