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 체험형 초대형 전시
SPC그룹, 복합외식공간 열어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5월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외출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에 나섰다. 잠시 멈췄던 신규 출점을 재개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지쳤던 소비자들에게 야외 이벤트와 행사 등을 제공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 롯데백화점 서울 김포공항점에 전시된 '빅토리아 티렉스' 실제 화석(왼쪽),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쥬라기월드 팝업매장 입구(오른쪽)/사진=각 사 제공

30일 롯데와 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초대형 전시를 열었다. 이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행사를 주로 열었다면, 이번에는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김포공항점에서 체험형 에듀테인먼트(교육과 오락의 영문 합성어) 전시인 ‘빅토리아 티렉스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길이 12m, 높이 3.5m 규모의 초대형 빅토리아 티렉스 실제 화석을 전시했다. 모래사장에서 공룡의 뼈를 찾아보는 화석 발굴하기 체험 등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완연한 봄 날씨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야외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의 달 시즌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 픽쳐스 코리아와 손잡고 다음달 8일까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팝업매장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쥬라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은 오는 6월 1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다

더현대서울은 3300㎡(약 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에 공룡 모형들로 구성된 쥬라기월드 콘텐츠를 접목했다. 행사 기간 중 사운즈 포레스트에는 쥬라기 굿즈 90여 종을 판매하는 상품존과 공룡 모형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 SPC그룹이 서울 강남에 연 복합외식문화공간 스퀘어강남 내부 전경/사진=SPC그룹 제공

식품외식업계도 오프라인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는 지난 29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농심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공장 견학을 2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5월 중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청 시스템을 오픈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서울 강남대로에 자사 외식 브랜드를 총망라한 ‘스퀘어강남’을 선보였다. 스퀘어강남은 기존 SPC스퀘어를 새롭게 단장한 복합외식문화공간이다. 쉐이크쉑, 배스킨라빈스, 던킨, 라그릴리아 등의 브랜드들을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드테인먼트 콘셉트다.

SPC그룹 관계자는 “맛있는 음식들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