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국가안보실장…안보실 1차장에 김태효·2차장에 신인호·경호처장에 김용현 '내정'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국가안보실장 등 첫 대통령실을 이끌어갈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5인, 대통령 대변인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국가안보실장으로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김성한 내정자에 대해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역임한 국내 외교안보 분야 권위자"라며 "김 내정자는 미국정치연구회 회장 및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등 국제정치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학자이자,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정책 조언자 역할을 다년간 수행해 온 정책전문가"라고 소개했다.

   
▲ 사진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김용현 경호처장 내정자 순. /사진=인수위 제공


또한 "정부 부처의 직간접 경험을 통해 체득한 정책적 전문성과 학자로서의 학문적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김 내정자가 대통령을 보좌하며, 변
동성이 큰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어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내정했다"면서 "김 내정자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정부와 학계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설계하는 등 풍부한 국정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며 "김 내정자가 그간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풍부한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발표에서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신인호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 소장을 내정했다"면서 "국가안보실 근무 경험과 야전 지휘관으로서의 실전 경험, 연구 활동을 통해 얻은 풍부한 식견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비서실장은 신인호 내정자에 대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대한민국의 안보환경에 적합한 정책대안 제시와 국가 위기관리 역량 발휘에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경호처장으로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내정했다"면서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서 대한민국 수도를 방위하고,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경비구역의 경호 업무를 총괄한 바 있어 경호처장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김용현 내정자에 대해 "약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인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안보 및 경호 공백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