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측 "자본시장법 일조, 산적한 경제문제 타개에 전문성 갖춘 최상목 내정자가 적임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일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등 첫 대통령실을 이끌어갈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5인, 대통령 대변인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최상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를 내정했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와 관련해 "최상목 내정자는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핵심요직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라고 소개했다.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16년 10월 20일 미디어펜과 자유경제원이 공동주최한 2016 신성장동력 플러스 포럼 '4차 산업혁명이 바꿀 대한민국 미래를 대비하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특히 장 비서실장은 "최상목 내정자는 증권거래법, 신탁업법, 선물거래법 등 6개 자본시장 관련 법률을 통합한 '자본시장법'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으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금, 대한민국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절체절명의 경제 위기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 여러분의 민생을 살릴 골든아워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와 산적한 현 상황을 타개하는데,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에서 두루 전문성을 갖춘 최상목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로 졸업했다.

김대중정부 당시 대통령 정책기획수석실 서기관을 시작으로 노무현정부에서는 재정경제부 장관실 비서관과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을, 이명박정부 들어서는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과 경제정책국 미래전략정책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역임했다.

박근혜정부에서는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을 거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이어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맡았다.

현재는 농협대학교 총장이면서 2022년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