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장동민이 결국 MBC ‘무한도전-식스맨 특집’에서 자진하차한다.

장동민은 지난 13일 김태호PD에게 직접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내부적인 의견 조율이 필요하지만 논란의 중대성과 본인의 의사가 전해진 만큼 장동민의 하차는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장동민은 지난해 8월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거듭했다는 사실이 불거지며 비난받아왔다. 당시만 해도 소속사 사과 및 패당 파일 삭제를 통해 사건이 무마되는 듯 했으나 ‘무한도전-식스맨 특집’ 최종 후보로 장동민이 이름을 올리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장동민은 13일 소속사를 통해 다시 한 번 공식 사과하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직접적인 사과를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결국 ‘무한도전-식스맨 특집’ 하차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장동민은 “그 당시 사건으로 큰 교훈을 얻었고,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게 됐다. 저를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월 팟캐스트 방송에서 장동민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한테 안돼 머리가”와 더불어 여성 코디네이터를 향해 “망치로 치고 싶다 내장을 부모한테 택배로 보낸 다음에 먹게 하고 싶다” 등의 혐오스러운 발언을 했다.

   
▲ 장동민 / 사진=코엔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