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서, 국힘 내부 우려에 "안타깝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에 대해 제기된 논란들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3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진사퇴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5월 3일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게 아니냐'는 고 의원의 지적에는 "그 눈높이가 도덕적 잣대라면 저 자신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당 강병원 의원이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언급하면서 언제 자진사퇴 하느냐고 재차 묻자 "저에게 씌워진 여러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이라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63건이나 되는 의혹들을 세세히 밝혔다"고 답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 밖에도 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40년 지기는 아니다"며 "(윤 당선인이) 대구에 발령을 받고 나서 1년에 두어 번씩 만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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