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금속 섹터 4.87% 하락...위안화 가치 급락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지난달 산업금속 가격이 하락했다.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이 1만 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되레 장기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예상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월 중 산업금속 섹터는 4.87% 떨어졌다.

   
▲ KB증권은 코멕스(COMEX·Commodity Exchange)에 상장된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신규 상장했다. /사진=KB증권 제공


중국의 상하이에 이은 베이징의 코로나19 봉쇄 우려 속, 중국 위안화 가치 급락이 단기 가격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긴축에 대한 경계심,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가 겹쳤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상쇄하며 산업금속 섹터 강세를 지지해 왔던 위안화 가치 급락이,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이 톤 당 1만 달러를 하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오히려 장기 저가 매수의 찬스라는 예측도 만만찮다.

황병진 NH투자증권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중국 당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 타이트한 실물 수급지표들이 산업금속 섹터 전반의 강세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불가피한 변동성 장세에도 불구, 장기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구리 가격 예상 범위를 톤 당 9000~1만 2000 달러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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