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은 유한준(41)의 은퇴식을 연다. 오는 14일(토)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다.

유한준의 전 소속팀 키움과 경기에 맞춰 은퇴식 일정을 정한 KT 구단은 1, 2부로 나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경기 전 1부 행사에서는 유한준이 위즈파크 중앙 위즈홀에서 KT와 키움 양팀 팬 61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 사진=KT 위즈


그라운드에서는 이날의 주인공인 유한준이 입장한 후 선수 시절 활약상이 담긴 은퇴 기념 영상이 상영된다. 구단과 선수단, 유한준 은사가 준비한 기념 선물 증정식도 열린다. 이날 시구는 유한준의 두 자녀가 맡는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되는 2부 행사에는 유한준과 가족·동료가 함께한다. 은퇴 축하와 응원 영상이 공개되고 유한준의 은퇴사 낭독에 이어 18년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는 베이스러닝 하이파이브 행사가 펼쳐진다. 1루부터 홈까지 가족과 선수단, 팬 61명이 함께 유한준을 격려하고, 헹가래를 해준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불꽃 놀이와 함께 은퇴식이 마무리된다.

팬 사인회와 베이스러닝 하이파이브 참가 신청은 wizzap에서 가능하다.

KT 구단은 이날 유한준 은퇴식을 기념해 이닝 경품 이벤트를 통해 은퇴 기념 티셔츠를 증정한다. 위즈파크를 방문하는 팬 2000명에게는 은퇴 기념 부채도 증정한다.

유한준의 팬클럽도 수원 지역 버스 4개 노선에 은퇴 축하 광고를 게재한다. 당일에 한해 1루측에 위치한 VIP 라운지는 유한준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한준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KT와 FA 계약을 맺고 KT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20 시즌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2021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신생팀 KT의 성장을 앞장서 이끌었다.

유한준은 선수 시절 탁월한 성실함과 솔선수범 리더십으로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무한준', '수원의 아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등은 유한준을 상징하는 수식어가 됐다.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16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151홈런 2355루타 883타점 717득점을 기록한 유한준은 지난해 KT의 한국시리즈 우승 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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