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북한이 함경남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갱도 복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달 중 7차 핵 실험 준비를 마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미국 당국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맞물려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대남·대미 압박에 나설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상에 서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절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을 준비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 중 이곳에서 7차 실험을 할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이 평가가 북한의 최근 공개 성명에 기초한 것과 일치한다며 "미국은 동맹·파트너 국가와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포터 부대변인은 이달 중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양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순방은 동맹을 강화하고 안보 약속이 철통같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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