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항마로 윤희숙 등판 가능성 제기
[미디어펜=박규빈 기자]7일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성남 분당갑·인천 계양을 두 지역에 대해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계양을·분당갑은 오는 9일 오전까지 추가 공고 후 당일 오후에 접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분당갑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게 추가 접수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앞서 분당갑에는 박민식 전 의원,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 3명이 신청한 바 있다.

   
▲ 국민의힘 로고,/사진=국민의힘 제공

윤상현 국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안 위원장이 분당갑 공모에 응하겠다고 했다"며 "다음주 9일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갑은 전략 공천으로 결론이 났느냐'는 질문에는 "10일 접수·면접 이후 결정된다"라고 답변했다.

계양을은 국힘의 험지로 분류된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전략 공천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장 △설원섭 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 △송광영 전 대전대 건양대 겸임 교수 등이 신청해둔 상태다.

이 전 지사가 거물급인 점을 고려해 대한 대항마 차원에서 당 내외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전략 공천감으로 뽑힐 가능성도 존재한다. 서울 서초갑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 사퇴한 윤희숙 전 의원은 현재 당이 요청할 경우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혀뒀다.

'외부 인사에게 추가 공모 지역 참여를 요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윤 위원장은 "저희가 요청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의향을 밝혀온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 대한 추가 접수의 길을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제주 제주을은 일반 국민 여론 조사 100% 방식으로 4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승욱 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김용철 회계사,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현덕규 제주 4·3중앙위원회 위원이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