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인기가 뜨겁다. 이에 따라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눈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 서울 명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소비자가 갤럭시S6 단말기를 구매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공시 지원금(보조금)을 조정할지를 두고 내부 검토 중이다. 공시 지원금을 두고 경쟁사들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

이통3사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출시 첫날 공개한 보조금을 이르면 오는 17일께 요금제별로 조정할지를 두고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텔레콤은 갤럭시S6 32GB 모델에 대해 최고 13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KT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최고 21만1000원, LG유플러스는 최고 19만4000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보조금 상한액 33만원인 만큼 이통 3사 모두 보조금 인상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SK텔레콤은 대부분 요금제 구간에서 경쟁사보다 적은 보조금을 책정했지만 시장 점유율이 50%에서 떨어진 만큼 경쟁사로 가고 있는 번호이동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KT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책정했지만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 요금제 구간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요금제 구간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책정하고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경쟁사들의 보조금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매주 금요일 보조금을 조정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보조금이 공개됐을 때 예상보다 큰 격차가 있었던 만큼 오는 17일 보조금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사진=이미경 기자

또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분리요금제 할인율이 24일부터 현행 12%에서 20%로 2배 가까이 오른다는 점이다. 분리요금제는 새 스마트폰을 직접 구입해 개통하면 이동통신사가 보조금을 주는 대신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보조금을 받는 것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이 기기 변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양 모서리에 휜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S6엣지가 국내외 시장에서 대박 인기를 보이고 있다. 품귀 현상 조짐을 보일 정도다.

갤럭시S6 엣지 경우 출시 첫날 서울 시내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판매점 한 곳당 재고가 떨어져 소비자는 원하는 메모리 용량이나 특정 색상을 구매하기가 어려웠다. 또 해외에서는 갤럭시S6 엣지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등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