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기자] 최근 KBS1 드라마 징비록시청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서애 류성룡이 30대 때 썼던 간찰이 경매장에 소개됐다.

간찰은 정축년 1577년 3월에 류성룡이 쓴 것으로 그의 형인 류운룡과 나눈 얘기가 주된 내용이다. 형제애를 나누고 가족에 대한 안위를 걱정하는 류성룡의 편지글엔 호방한 필체와 기운을 알 수 있다.

 
   
 
 
특히 류성룡의 형인 류운룡의 필체는 류성룡보다 더 수려하고 빼어나 대대로 이어오는 류씨 집안의 가풍과 학식을 짐작할 수 있다. 류성룡의 형인 류운룡은 퇴계 이황의 문하생으로 형의 인품을 동생인 류성룡이 배운 게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다.
 
경매장의 한 관계자는 류씨 집안 대대로 보관 되어오던 류성룡, 류운룡의 간찰이 나온 것은 흔치 않는 일이라면서 필체는 드라마 징비록 속 류성룡의 대쪽같은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징비록은 이순신이 극중에서 왜군을 대파하면서  점차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