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진 기자] 최근 홈카페 문화가 인기를 끌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렌탈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 코로나
19 사태에 커피 원두 가격까지 인상된 가운데 가성비를 장점으로
앞세운 렌탈사들의 커피머신 판매 실적은
2분기에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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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청호나이스 제공/ 청호나이스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의 모습. |
13일 청호나이스는 올해
1~4월
자사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
’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다고 밝혔다
. ‘에스프레카페’는 캡슐커피머신과 얼음정수기의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프리미엄 올인원 제품으로 월 렌탈료는
5만
9900원
(3년 기준
)으로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
해당제품은 RO(멤브레인) 필터로 걸러낸 수질로 추출한 이탈리아 로스팅
커피의 맛과 향, 그리고 아이스커피를 가장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기능적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퍼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달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 커피를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에스프레카페의 1분기 판매호조에 힘입어 당초 전망한 연간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2배에서 3배 증가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SK매직 역시 지난 3월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제휴해 ‘라뗴고(LatteGo)’ 커피머신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며 모회사 SK네트웍스의 1분기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렌털 1위 코웨이는 2016년 커피 머신 사업을 종료했지만 최근 많은 기업이 커피머신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재진입 가능성도 열려있다.
홈카페 확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커피 원두 가격 상승에 따른 프렌차이즈 카페의 제품 판매가 인상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은 지난 10일부터 일부 티 음료를 제외한
커피 등 주요 제품 50여종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다. 앞선 2월 커피 음료 등 49종에 대한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한 지 3개월 만에 또 다시 추가
인상이다.
이 밖에 스타벅스, 할리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테라로사 등이 모두 제품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렌탈업계에선 당분간 커피머신 판매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있다.
렌탈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카페보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커피 원두 공급가의 상승세로 프렌차이즈
기업들이 커피 가격을 올리고 있어 홈카페를 찾는 소비자의 발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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