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성현(29)과 김아림(27) 등은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민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만 범해 무려 9타를 줄였다.

   
▲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이민지. /사진=LPGA 공식 SNS


합계 14언더파가 된 이민지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렉시 톰슨(미국·11언더파) 등 3명의 2위 그룹과는 3타 차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박성현, 김아림, 최운정(32), 전지원(25)이 나란히 합계 6언더파, 공동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박성현은 최근 3년 가까이 우승 없이 부진에 빠저 있었는데 1라운드 공동 14위에 이어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비슷한 순위를 유지, 모처럼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이달 초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쳐 공동 22위에서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 우승자(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인 고진영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해 2타밖에 못 줄였다. 합계 5언더파로 전인지(28), 최혜진(23) 등과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이민지와 9탄 차이가 나는 고진영은 챔피언 자리를 지키려면 3라운드부터 대분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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