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행사·국방장관 면담서 이상 징후 포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암에 걸려 심각한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 응한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푸틴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는 8월경 전쟁이 전환점을 맞은 이후 연말을 전후해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지난 9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두꺼운 모직 담요를 두르고, 매년 직접 출전하던 아이스하키 경기에 참가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의혹을 키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가 열리는 지역에 있었음에도 영상 메세지만 보냈기 때문이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더 선도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 크렘린궁 내부자로부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전승절(2차대전 종전 기념일) 때문에 수술을 미뤘다는 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다른 영국 언론들도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렸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술을 받았다'는 미국 잡지 뉴라인즈의 보도를 인용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어색하게 탁자를 잡는 모습 등을 보인 것도 건강이상설에 힘을 싣고 있다.

더 타임스도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부은 것은 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 전문가들의 진단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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