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26)가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대회 3연패에 도전했으나 공동 17위에 그쳤다.

이민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골프)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2위 렉시 톰프슨(미국·17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7승째를 올린 이민지는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5억8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17언더파로 선두를 질주한 이민지는 이날 11번홀까지 1타를 잃으며 고전, 톰프슨에게 추격당해 한때 공동 선두도 허용했다. 하지만 1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14번홀(파5),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최혜진(23)이 이날 버디를 8개나 쓸어담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6타를 줄이며 공동 8위에 올랐다. LPGA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혜진은 8번 출전한 대회에서 4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7)은 3타를 줄이긴 했으나 공동 17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 우승자(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 취소)였던 고진영은 3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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