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 잇따라 국회의장 출사표 던져
여소야대 국면 차기 국회의장 대한 관심과 경선 열기 고조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앞다퉈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다. 이에 여소야대를 이끌 차기 국회의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게 됐다.

민주당은 16일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차기 국회의장단 경선 후보 접수를 시작했다. 이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가 이달 29일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앞서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5선의 이상민 조정식 의원과 4선의 우상호 의원,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보인 5선의 김진표 안민석 의원과 4선으로 현재 국회부의장인 김상희 의원 등이 꼽힌다. 

   
▲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들이 잇따라 차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경선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사진

조정식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에서 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열기를 지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국회를 통해 개혁과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젊고 개혁적이며 민주당 정신을 온전히 지켜온 유능한 중진 정치인이 후반기 국회의장이 돼야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우상호 의원은 16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초·재선 의원들의 강력한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했으며 의회의 위상을 한 번 바꿔보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이상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이었다. 이 의원은 “정치의 본산이어야 할 국회에 대한 시각이 매우 비판적이고 냉소적이며 심지어 국회무용론에 해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어두울수록 더욱 길을 밝히는 등불 같은 리더쉽을 발휘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출마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차기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평가되는 김진표 의원은 이른 시일 내 출마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이며, 안민석 의원과 김상희 현 국회부의장은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몫 부의장에는 김영주 의원이 출마의 뜻을 밝힌 가운데 변재일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7일 오후 3시까지 후보 모집을 마친 뒤 24일 의장단 선출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선을 통해 의장단 후보가 선출되면 국회 본회의를 열고 25일까지 의장단을 최종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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