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인턴기자]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외국 각계 인사들도 슬픔을 나누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FC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했다.

16일 맨유는 공식 한국홈페이지 메인에 “1년 전 오늘, 한국의 세월호 침몰 사건을 듣고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며 “슬픔에 빠진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한다. 여전히 세월호를 기다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노란 리본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리버풀 역시 노란 리본을 달았다. 리버풀은 “1년 전 오늘 무려 300명이나 넘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리버풀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그 날의 가슴 아픈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아름다운 여배우 오드리 햅번의 가족 역시 세월호 참사를 추모했다.

오드리 햅번의 첫째 아들 션 햅번이 제안한 ‘기억의 숲’은 전남 진도군 백동 무궁화 동산에 조성된다. 기억의 숲 조성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는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된다. 현재 800여명이 동참해 5000만원 이상이 모였다.

션 헵번은 지난 10일 숲 착공식을 위해 방한해 은행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그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왔다”며 “우리 가족은 몇 그루의 나무를 심지만 나머지 나무는 사건을 기억하고자 하는 한국인들이 채워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되는 모금 프로젝트는 최종 목표액인 1억원이 달성 될 경우 진도 백동 무궁화 동산에 은행나무 300여 그루와 희생자 가족의 메시지가 담긴 기념물이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