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졸속’이라고 평가하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와대 용산 졸속 이전의 문제점과 대책’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약 90분간 진행된 토론회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발생한 문제점을 집중 거론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교통체증과 소음 피해를 입은 용산구와 서초구의 주민은 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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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와대 용산 졸속 이전의 문제점과 대책'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송영길 후보 SNS |
토론회에 앞서 기조연설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세계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곳은 민의 표출의 장이 된다”며 “자연스럽게 많은 국민들이 찾게 될 것이고 녹사평과 이태원, 삼각지 일대는 교통마비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집무실 이전 문제를 거론했다.
이어 송 후보는 “대통령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 때문에 서울시민의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국민대다수가 반대하는 집무실 이전은 졸속으로 무리하게 밀어부칠 일이 아니었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폭주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 그는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용산 TF를 만들고 유엔아시아본부 유치, AI 허브 구축, 고급 인력의 전문 연구소를 설치해 용산을 미래 혁신의 중심축으로 만들고 용산국가공원을 제대로 조성하겠다”며 제기된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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