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서대문 갑)이 차기 국회의장 출마의 뜻을 밝히며 민주당 내 경선 열기를 고조시켰다. 우 의원의 경선 참가로 차기 국회의장에는 5선인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과 현재 국회부의장을 역임 중인 김상희 의원을 더해 치열한 5파전이 예상된다.
우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회, 시대의 과제를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다"며 "국민의 선택이 존중받도록 국회를 혁신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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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4선, 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5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우 의원은 "입법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며 “국회의장이 돼 의회의 권위를 세우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정치인생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자 당내 86그룹의 핵심. 우 의원은 공식출마 선언에 앞선 지난 16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초·재선 의원들에게 강력한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당내 5선 의원들의 잇따른 출마에도 불구 이례적으로 출사표를 던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24일까지 당내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국회 본회의를 열어 25일 의장단을 최종 선출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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