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88년을 함께한 부부의 해로법을 전격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순간포착’ 제작진은 제주도의 한 마을, 88년째 결혼생활중인 백발에 주름진 얼굴 고윤보(101) 할아버지와 김효임(104) 할머니를 찾았다.

부부는 88년 전 14살 신랑과 17살 신부로 만나 결혼,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서로 아끼며 살겠노라고 맹세했다.

   
▲ 사진=SBS 제공

로션을 발라주겠다는 할아버지에게 할머니는 못이기는 척 얼굴을 내준다. 머리손질과 손톱정리까지 마친 모습에 ‘100살 넘은 할머니들 중 아내가 가장 예쁘다’는 할아버지였다.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처럼 두 사람은 TV를 보는 모습도, 낮잠을 자는 모습도 닮았다.

부부는 “싸운 뒤에도 누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항상 무승부가 돼야한다고 생각하며 배려해왔기에 백년해로할 수 있었다”고 88년 해로의 비결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