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한미 정상회담 기간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번 주말까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 준비는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혹시라도 한미 정상회담 2박3일 기간에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발생할 경우 그 도발 성격에 따라 기존 일정을 변경하더라도 한미 정상이 즉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에 들어가도록 플랜B를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차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코로나 백신 지원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비국정부도 북한에 코로나 방역 협력 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의 반응이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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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오픈라운지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5.18./사진=연합뉴스 |
그는 “우선 북한이 우리에게 직접 코로나 대응 협력이나 보건 협력에 응하지 않고 있다. 미국도 북한에 뜻을 타진했으나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미가 북한에 의료지원을 논의하고 있지만 북한의 반응이 있기 전이라서 구체적인 논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김 차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 이미 DMZ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안보 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더라도 다른 장소에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안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언론도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일정에 맞춰서 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보도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북한이 48~96시간 내에 ICBM일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일 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에 머무르면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후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를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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