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힘겹게나마 컷 통과를 했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공동 99위까지 떨어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우즈는 합계 3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5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4오버파까지 컷 오프돼 우즈는 컷 통과에 성공했다.

선두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우즈가 큰 교통사로 후유증을 딛고 복귀해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컷 통과를 한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감동이다. 지난 4월 열린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컷 통과를 했고 최종 47위에 올랐다.

이날 우즈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8번홀(파3) 보기로 까먹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했지만 11번홀(파3)에서 티샷이 빗나가 더블보기를 범하며 뒷걸음질을 했다.

컷 탈락이 우려되던 상황에서 우즈가 분발했다. 13번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홀(파4)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추가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2라운드 선두는 합계 9언더파의 윌 잴러토리스(미국)로 우즈보다는 12타 차 앞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경훈(31)이 이날 3타를 잃으며 합계 2오버파 공동 4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김시우(27)는 2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로 우즈와 같은 공동 53위에 자리해 3라운드를 맞게 됐다. 

양용은(50·6오버파)과 김비오(32·8오버파), 김주형(20·14오버파)은 컷 탈락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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