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3라운드 후 기권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7개, 트리플 보기 1개로 9오버파 79타를 쳤다. 이날 라운드를 마친 후 우즈는 기권을 선언했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2라운드에서 간신히 컷 통과를 한 우즈는 교통사고로 다쳐 수술을 받은 다리의 통증을 호소했다. 무리를 하며 3라운드에 나섰으나 합계 12언더파, 공동 76로 순위가 바닥에 떨어졌다. 결국 우즈는 다리 상태 때문에 중도 기권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 경력이 없는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인 페레이라는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이날 3타를 잃으며 합계 6언더파를 기록, 페레이라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내려갔다. 3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선전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잴러토리스와 공동 2위를 이뤘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했던 이경훈(31)은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김시우(27)는 합계 9오버파로 공동 70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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