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양쓰레기의 원스톱 해상 처리를 위해 동결 파쇄, 플라스마 열분해 처리 기능이 탑재될 2500t(톤)급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친환경 선박 개발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수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450억원을 투입,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선박을 개발해, 해상에서 시험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바다에서 해양폐기물을 수거한 후 육상으로 운반해 와 매립하거나 소거했지만, 이번에 개발될 선박은 해상에서 수거부터 처리까지 가능하다.

   
▲ 해양수산부 청사/사진=미디어펜


액화천연가스(LNG_-수소 연료 기반의 친환경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건조되며, LNG 연료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냉열(초저온으로 냉각된 LNG를 기화하는 단계에서 방출되는 냉열)을 이용, 선상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동결 분쇄한다.

분쇄된 분말은 합성가스 생산의 원료로 투입되며, 합성가스로부터 생산된 수소는 선내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로 연결, 선내 전력 공급과 추진용 보조 동력으로 활용된다.

 이 공정은 쓰레기처리 공정을 수소생산으로 대체, 선박 에너지를 저비용·친환경적으로 제공한다고 해수부는 평가했다.

신재영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해양쓰레기 친환경적인 해결 방안과 함께, 해양쓰레기 자원화를 통한 탈탄소화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폐기물과 해양플라스틱 오염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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