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번째 州에 깃발…“북미 시장 공략 박차”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달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네브래스카 3개 주에 신규 매장을 열고 미국 내 총 20개 주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 뚜레쥬르 미국 펜실베니아주 1호 해버포드점 외관 전경/사진=CJ푸드빌 제공


‘뉴헤이븐점’은 코네티컷 주의 메인 도시 뉴헤이븐(New Haven) 다운타운에 약 360㎡의 대형 로드숍 형태로 자리 잡았다. 인근에 예일대, 코네티컷 주립대 등 유명 대학이 위치한 도시인만큼, 트렌디한 제품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해버포드점’은 필라델피아의 위성도시인 브린 모어(Bryn Mawr)의 주거지와 상업 지역의 중심에 위치했다. 브린 모어는 각종 대학 및 학교가 밀집된 교육 도시로, 평균 연령 23.5세인 젊은 소비자층을 집중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네브래스카 주 1호 매장인 ‘오마하점’은 수준 높은 학군과 쇼핑 시설이 밀집된 오마하 지역 주요 스트립 몰에 약 330㎡의 규모로 오픈했다. 오마하 지역은 네브래스카 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된 지역이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의 뚜레쥬르 오마하점을 통해 미국 중부 지역 뚜레쥬르 확대를 도모한다.

2018년 12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던 뚜레쥬르는 2021년 미시건, 플로리다, 콜로라도 등 신규 지역에 깃발을 꽂으며 17개 주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올해 말까지 총 22개 주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2004년부터 직영 형태로 발판을 다졌다. 2009년 이후 가맹점 위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베이커리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크루아상과 바게트 등 단일 품목 위주인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뚜레쥬르는 한 매장에서 평균 200여 종에 가까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크는 버터케이크 위주의 현지 제품과 달리, 생크림을 내세웠다. 물 대신 우유로만 반죽한 빵에 우유 크림을 넣은 ‘순진 우유크림빵’ 역시 현지 베스트셀러다. 

현재 뚜레쥬르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텍사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를 포함 총 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달 말까지 2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섣부른 외형 확장을 지양하고 탄탄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 4년 연속 흑자 최대치를 경신할 정도로 견고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면서 “새롭게 진출한 각 지역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국 사업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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