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설비 구축 및 연구 개발 확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자동차 시트 제조 기업 대유에이텍이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투자 계획 발표에 따라 본격적인 전기차 전용 시트 사업을 추진한다.

대유에이텍은 지난 18일 현대차·기아가 발표한 오는 2030년까지 21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투자계획에 맞춰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R&D)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 대유에이텍, 경형SUV ‘캐스퍼’ 차량 전용 시트 조립 라인 /사진=대유에이텍 제공


먼저, 올해 3월 수주한 기아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V’의 3열 시트를 생산하기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대유에이텍 화성시트사업부에 신규 라인을 신설한다. 

최초 수주 물량인 연 7만대의 시트를 원활하게 납품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시트 생산설비를 재정비하고 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변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함께 수주했던 현대차의 세 번째 전기차이자 일반 승용차와 SUV의 특성을 섞은 크로스오버 형태의 ‘아이오닉 7’의 3열 시트 역시 생산 일정을 확정했다. 2024년 상반기 출시에 맞춰 현대차 아산공장에 연 4만5000대 수준의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주요 거래선인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분야 대규모 투자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시트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등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인체공학적 시트를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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