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성 오염물질의 유입을 우려한 대만 정부가 일본 식품의 수입 규제를 강화, 이에 일본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달 15일부터 대만 위생복지부는 일본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대만은 기존 일본 후쿠시마, 이바라키(茨城), 군마(群馬),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 지바(千葉) 등 5개 현의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이번 수입 규제 강화에 따라 방사성 물질 검사서를 제출해야 하는 곳은 이와테(岩手)현·미야기(宮城)현·도쿄도(東京都)·에히메(愛媛)현 수산물, 도쿄도·시즈오카(靜岡)현·아이치(愛知)현·오사카부(大阪府)의 차(茶) 제품, 미야기현·사이타마(埼玉)현·도쿄도의 유제품·유아용 식품·과자·곡물가공품 등이다.
대만의 식품 수입 규제 강화에 일본 측은 "(규제 강화가) 일방적이라서 매우 유감이다"며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