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0년시 DSR 낮아지고 대출한도 확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대구은행이 다음달 2일부터 분할상환방식 신용대출의 대출 기간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10년 만기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 DGB대구은행이 다음달 2일부터 분할상환방식 신용대출의 대출 기간을 최장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10년 만기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사진=대구은행 제공


지난 3월 주택담보대출의 기간을 최장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린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처럼 대출 만기가 길어지면 고객이 한 달에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은 줄어들게 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가령 원금균등상환으로 연 4.00% 금리의 40년 만기 주담대 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직장인 A씨(연소득 5000만원)가 연 5.0%의 금리로 추가 신용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5년 만기 신용대출은 최대 약 2900만원 가능하다. 하지만 만기를 10년으로 늘린 경우 약 4800만원까지 가능해진다. 한도가 약 1900만원 늘어나는 셈이다. 

오는 7월부터는 DSR 규제가 더 강화돼 총 대출액이 1억원만 넘어도 'DSR 40%룰'을 적용 받게 돼 대출 한도가 더욱 축소될 수 있다. 차주로서는 만기가 길어진 대출 상품이 유리할 수 있지만, 총납입해야 하는 이자가 증가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해당 상품의 상담 및 신청은 대구은행 전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원리금 상환 부담 경감 및 선택권 확대 등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중·장기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며 "대구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와 금융서비스 향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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