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최근 여성혐오 발언 파문에 휘말린 장동민이 출연한 KBS 2TV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 사진=방송 캡처

이날 전국과 수도권에서 나란히 4.4%(이하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과 나란히 금요일 밤 11시대에 경쟁한 MBC TV '나 혼자 산다'와 SBS TV '불타는 청춘'의 시청률은 각각 7.7%와 4.3%로 집계됐다.

'나를 돌아봐'는 방송인 이경규-가수 조영남, 개그맨 장동민-배우 김수미, 개그맨 유세윤-유상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장동민은 직설적인 화법에 '욕쟁이' 캐릭터로 유명한 김수미의 매니저를 맡아 촬영에 임했다.

여성혐오 발언 파문이 없었다면 이 같은 장동민의 캐릭터와 '나를 돌아봐'의 상황은 코믹하게 전달됐겠지만, 방송을 앞두고 불거진 장동민 파문으로 코믹함은 퇴색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17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장동민과 유세윤, 유상무의 방송 출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여성혐오자, 성차별주의자,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국민의 방송 KBS 영구 퇴출을 요구합니다'란 팻말을 들었다.

한편, 이날 밤 10시대 경쟁한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SBS TV '정글의 법칙 인 인도차이나'가 11.9%로 선두를 달린 가운데, tvN '꽃보다 할배 인 그리스'가 8.6%로 뒤를 이었다.

MBC TV '나는 가수다'는 5.2%, KBS 2TV '두근두근 인도'는 2.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