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회의에서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의결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가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인사 진통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보위가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정원장은 대북 관계가 아주 엄중하기 때문에 신속히 대통령이 임명할 것 같다"라며 "업무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김규현 국가정보원 후보자가 5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김 의원은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안보 수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이기 때문에 적격, 부적격 사유는 공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종합적으로 부적격 의견을 냈고 국민의힘은 적격 의견을 당연히 냈다.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도 일부는 적격 의견이 있었고 다수가 부적격 의견이 있었다"라면서 "그래서 경과보고서는 채택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야당은 김 후보자를 부적격 후보자로 평가하고 질타를 이어가 여야 갈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이날 청문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협치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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