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본보 인터뷰서 "센텀2지구 개발, 반여·반송 가장 수혜"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반여·반송은 주거문제가 심각합니다. 해운대갑 지역에 비해 열악한 곳이 많고 주거환경개선지역을 어떻게 정비하느냐가 화두입니다. 도시전체의 큰 그림을 그려 해운대의 백년대계를 수립하겠습니다."

오는 6·1 지방선거 부산시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무길 후보(반여1·4동, 반송1·2동)의 다짐이다. 그는 건축설계 건축사 및 공학박사로 건축심의위원, 도시정책 자문위원 등을 지낸 '도시계획 전문가'다.

강 후보는 27일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해운대는 갑과 을 지역이 있지만 갑지역에 비해 너무나 열악한 곳이 을지역"이라며 "반여, 반송은 특히 주거환경개선지역으로 지정돼 주거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10년전 인구 10만명이 넘었던 반송지역이 지금은 도시의 슬럼화로 4만3000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런 부분의 법을 정비해서 다시 주민들이 돌아올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강무길 부산시의원 후보. /사진=변진성 기자


강 후보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제2센텀 도시융합특구를 제시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도심에 판교 제2테크노밸리 모델을 적용해 기업과 청년에게 매력적인 복합혁신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는 사업으로, 도심에 창업·벤처 등 범정부가 추진하는 지원사업을 집적한다.

또한 산업, 주거, 문화 등이 집약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거점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제2센텀지구를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선정한 바 있다.

그는 "반여와 반송 중간지점에 제2센텀단지 약 58만평이 있다. 이곳이 개발되면 반여, 반송 지역이 가장 혜택을 받는다"며 "제2센텀 도시융합특구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또 "제2센텀은 착공하게 되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이 돼 있어 정부기금을 받는다. 산단을 만들 때 진입도로에 대한 예산도 포함돼 있어, 이를 완성하는 것이 주민의 숙원을 푸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대 시의원을 역임한 경험과 도시계획전문가로서 사명감을 갖고 제2센텀지구를 완성해 4차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 이를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부산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인재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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