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은희(36)가 최혜진(23)과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을 연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 중 '맏언니'인 지은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프 호프(BOH)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나흘째 16강전과 8강전을 모두 통과했다.

16강전에서 'LPGA 루키' 최혜진(23)을 2&1(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으로 물리친데 이어 8강전에서는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을 12홀 만에 7&6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지은희는 또 다른 8강전에서 연장 끝에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를 물리친 안드레아 리(미국)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지은희의 8강전은 순탄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앞서가기 시작한 지은희는 3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3홀 차로 벌렸다. 삭스트롬은 6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잇따라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0번홀(파4)에서 지은희가 버디를 잡으며 보기에 그친 삭스트롬의 기를 죽였고, 11번홀(파4)에서도 다소 먼 거리의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7홀 차로 달아났다. 12번홀(파4)을 나란히 파로 비기면서 지은희의 승리가 일찍 확정됐다.

2009년 US여자오픈을 포함해 LPGA 투어 5승을 올리고 있는 지은희는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3년 4개월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편, 신지은(30·제니 신)은 8강까지 올랐으나 릴리아 부(미국)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아쉽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부는 준결승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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